날씨가 추워지면서 변비, 치질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 역시…. 작년 겨울에 치질 증상이 있었다가 봄-여름기간이 되면서 싹 사라졌었다. 여름에는 단 한번도 치질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좋았다.
그런데. 몇일전… 갑자기 치질증상을 경험했다. 변비가 있던 것도 아닌데 갑자기 치질증상이 나타났고 이틀정도 꽤나 힘들었다. 날씨 탓인지 스트레스때문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겨울이 되면서 다시 치질증상이 나타나는건가싶어 신경이 쓰이고 걱정이 된다.
왜 겨울에 치질이 많이 나타날까?
날씨가 추워지면 말초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잘 안된다. 항문에 혈액순환이 안되면서 혈액이 모아지고, 치핵이 생기거나 커지게 된다고 한다.
게다가 날이 추워지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운동량도 적어서 변비가 생기기 쉽다. 변비때문에 치핵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치질이란 어떤놈인가?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질환을 통틀어서 말하는 것인데, 대표적으로 치열, 치핵, 치루가 있다.
대표적인 치질 종류 3가지
치질 종류 | 뜻 | 증상 |
치열 | 항문이 찢어지는 것 | 대변을 볼때 따끔거리는 증상 |
치핵 | 혈관이 뭉쳐서 생기는 것. 생기는 위치에 따라 내치핵, 외치핵으로 나눔 | 치질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내부에 존재 |
치루 (농양) | 항문 주변이 곪아서 터지는 것 | 항문이 화끈거리고 몸살기운. 욱신거리고 아픈 느낌 |
치질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
대표적인 증상은 출혈, 잔변감, 가려움이라고한다.
특히 치질은 잔변감이 많이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대변의 마려움을 느끼게하는 부위를 진짜 변이 아니라 내치핵이 누르기때문이라고 한다. 원래는 변이 적정량 차여서 변을 보고싶게 신호를 주는건데 변 대신 내치핵이 그 느낌을 주는 것. 그리고 괄약근 (항문을 조여주는 근육)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변을 보고싶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될수 있다고 한다.
괄약근은 내괄약근과 외괄약근이 있는데 내괄약근의 경우 자율신경계에 의해 움직이기때문에 내가 마음먹는다고해서 움직여지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이렇게 잔변감을 많이 느끼고,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경우 치질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한다. 꼭 피가 나왔다거나 치핵이 느껴지지 않아도 항문외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하지만 항문외과는 왜이렇게 자꾸 미루게되는지. 나만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번에는 꼭 가려고한다. 방치는 금물. 잊지말자.
치질이면 모두 수술을 하는 걸까?
치질의 종류에 따라서, 증상 정도에 따라 수술여부는 다르다고 한다.
- 치루 농양: 빨리 수술하는 것이 좋음. 수술 후 회복도 빠르다고함
- 치열: 초기에는 수술하지 않고 회복가능.
- 치핵: 치핵은 1-4기로 나누는데, 초기에 속하는 1,2기는 약물치료가 가능하고 3,4기가 되면 수술을 해야한다고 함.
참고로 치질 연고는 사실 별로 도움은 안된다고 한다. 셀프로 치료하려고 하지말고 병원에 가자.
치질예방을 위해 생활습관은 어떻게 바꿔야하나?
- 중요한 것은 빨리 병원에가서 진단을 받고 정도를 확인하는 것
- 대변 보는 시간을 줄이는 것: 3분 이내로 끝내기. 잔변감있어도 과감히 중단하기.
- 힘주기, 대변 자세 등을 바르게 할 것
- 괄약근 운동도 도움이 된다 (케켈운동)
- 조깅도 도움이 된다: 20분씩 일주일에 3번 조깅하면 괄약근에도 도움이되고, 치질 예방에도 좋다고함.
- 자전거타기는 최악.
- 술 최악.
- 비데는 위생적인 부분을 해결하는 용도로 사용할것. 항문에 수압을 강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음. (괄약근 힘을 떨어트릴 수 있고, 자칫하다가는 곪는 증상 유발 가능. 또한 피부손상가능성도 있음)
대변보는 자세는 어떻게 해야할까?
무릎 끝에 팔꿈치 끝을 대는 자세에 배꼽을 약간 앞으로 내밀어 골반 앞쪽을 벌린다. 추가로 고개를 들어준다. 추가로 화장실을 편안한 분위기로 조성하는 것도 자율신경계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유퀴즈온더블럭에 똥꼬의사라는 타이틀로 나오셨던 임익강의사의 인터뷰를 요약한 내용이다. 내가 참고하려고 요약해보았다. 항문외과가기를 미루지말자고 이 글을 쓰며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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