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보험, 실손보험이라고 부르는 ‘실손의료비 보험’이 7월에 크게 바뀐다고 하죠. 이 소식을 들은 보험가입자들이 지금 내 실비보험을 유지해야 할지, 갈아타야 할지 고민을 한다고 합니다. 저 역시 실비보험을 가입한 상태인데, 어떤 것이 달라지는 것인지 궁금해서 주요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4세대 실손의료비보험 달라지는 점 4가지
이번에 변경되는 내용이 적용되는 실비보험을 4세대 실비보험이라고 부릅니다. 1세대 실비보험부터 크게 변경된 내용에 따라 2세대, 3세대를 거쳐왔고, 2021년 7월 1일부터는 4세대 실비보험상품만 가입이 가능하게 됩니다.
실비보험 보장내용이 달라지는 이유는 보험사 입장에서 실비보험으로 인해 손해가 크다고 합니다. 즉 실비보험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한 결과가 적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실비보험상품을 없애거나, 보장 항목을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나요? 나는 1년에 병원 몇 번 안가고, 그마저도 병원비가 얼마 안 나와서 보험금을 신청한 적이 손에 꼽는 것 같은데, 누가 그렇게 실비보험금을 받은 걸까요.
위 그래프를 보면 무사고자 즉, 65.7%는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고, 약 7%의 가입자가 평균을 넘는 금액을 받는다고 합니다. 보험금 비중을 보면 약 80% 이상의 금액을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이런 상황때문에 보험금을 청구하지도 않음에도 실비보험은 매년 갱신이 되어 보험금이 오르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몇 가지 개정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1. 보험료 차등제
위에서본 것처럼 보험금을 많이 청구한 사람은 다음 해에 보험료를 올린다는 것입니다. 자동차보험이 이런 식으로 차등 적용되죠. 실비보험도 이제는 보험금 청구 기록에 따라 할인을 하거나, 할증을 적용합니다.
단, 비급여 항목에만 적용이 됩니다. 3세대까지는 급여 + 비급여를 모두 한번에 보장을 했다면, 4세대부터는 주계약에서 비급여를 ‘특약’으로 분리해서 별도로 관리합니다.
급여/ 비급여?
급여와 비급여는 국민건강보험 적용여부를 말합니다. 진료비 영수증을 보면 급여항목과 비급여 항목으로 나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급 연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것으로 건강보험공단에서 병원비를 일부 지원하고, 비급여는 적용되지 않아 본인이 100% 지불해야 합니다.실손보험은 급여항목의 본인부담 금액과 비급여 금액을 보장해줍니다.
보험료 차등제는 1년간 무사고자는 다음해 5% 정도 할인이 되고, 반대로 할증은 최대 300%까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단, 바로 적용은 아니고 출시 후 3년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차등제는 총 5등급으로 나누어 적용되는데요. 비급여기준, 지급한 보험금이 300만 원 이상이면 다음 해에 300% 할증이 적용됩니다. 이렇게 되면 보험료가 약 4배까지 오른다고 합니다. 100만 원 미만으로 보험금을 받으면 유지이고 그 이상은 할증됩니다. 할인율, 할증률은 회사마다 차이는 있습니다.
이런 할인, 할증 등급은 매년 갱신되어 올해 보험료가 올랐더라도, 내년에는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2. 자기부담금 및 공제금액 인상
실비보험금 신청할 때 자기 부담금이 있죠. 3세대까지는 급여 항목은 10%/20%였는데, 4세대부터는 20%로 바뀝니다. 비급여 항목은 기존 20%에서 30%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통원비(병원비, 약제비 등)를 공제금액이 있는데, 이것도 변경됩니다. 현재는 급여와 비급여 모두 1~2만 원, 처방조제비는 8천 원이었는데요. 4세대부터 급여항목은 병의원급 1만 원, 상급/종합병원 2만 원, 비급여항목 3만 원으로 높아졌습니다.
공제금액이 높아지면 안좋은 것 아닌가 싶은데요. 한편으로 보험금이 낮아질 것으로 보여서 이 부분은 7월 이후 보험료를 체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보장 한도 변경
보장한도는 상해와 질병의 입원, 통원비로 나뉘어 적용이 되었는데요. 4세대부터는 보장한도금액은 연간 5천만원, 통원 회당 20만 원에 비급여의 경우, 연간 100회로 횟수 제한이 적용됩니다.
그리고 급여항목에 불임관련질환, 선천성 뇌질환, 치료 필요성이 인정되는 피부질환 등 보장이 확대됩니다. 그러나 비급여 항목에서는 도수치료 보장 범위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4. 재가입 주기변경
재가입 주기가 단축됩니다. 15년이었던 재가입 주기는 5년으로 짧아집니다. 갱신은 1년마다로 동일하지만, 보장내용 변경주기가 5년으로 조정된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실비보험 4세대에 변경되는 주요 4가지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알아야 갈아탈지, 유지할지, 새로 가입할지 결정을 할 수 있겠죠.
마무리
실비보험은 2009년 이전 상품을 1세대라고 하고, 2009년 10월을 기준으로 2세대로 개정되면서 자기 부담금이 생기고, 2013년에 또 개정이 되면서 갱신주기가 매년 인상으로 달라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7년에 3세대로 개정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실비보험은 보험사 입장에서 수익이 안나는 상품이라서 계속해서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개정이 될 것 같습니다. 내가 가입된 보험 내용 다시 한번 체크해보고 점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험에 가입하는 방법(절차)과 부담보/철회기간/실효/부활 뜻
보험 회사 종류와 이름별 차이점 (생명보험, 화재, 손해보험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