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정월대보름 날짜와 대보름에 하는 풍습이 무엇인지 알아봤어요. 정월대보름이란 한 해의 첫 보름을 뜻하는 말이라고 해요. 보름은 음력으로 15일을 말하는 것이니 음력 1월 15일이 매년 정월대보름이 됩니다.
- 정월대보름 날짜: 매년 음력 1월 15일 (한 해의 첫 보름)
2025 정월대보름 날짜
2025년 정월대보름은 2월 12일입니다. 아래 2025년 2월 달력을 보면 12일 수요일이 음력 1월 15일인 것을 볼 수 있어요. 따라서 2025년 정월대보름은 2월 12일 수요일입니다.
- 2025년 정월대보름 날짜: 2월 12일 수요일
정월대보름은 우리나라의 명절 중 하나입니다. 지금은 그닥 중요하게 여기지 않지만 예전에는 우리나라의 설날 못지 않게 큰 명절로 여겨졌다고해요. 그래서 정월대보름에 하는 세시풍속도 다양하게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양력을 많이 사용하는 요새는 ‘보름’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데요. 제가 어릴적만해도 할머니가 보름을 기준으로 날을 세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인지 밤하늘에 달의 모양을 굉장히 자주 보았던 것 같아요.
저희 할머니처럼 예전에는 달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하는 음력을 많이 사용했고, 자연히 보름달이 뜨는날이 중요했다고해요. 그 중에서도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이니 얼마나 더 중요하게 여겨졌을지 상상이 됩니다. 잘 생각해보면 추석도 음력으로 보름날(8월 15일)입니다.
정월대보름에 뭘해야할까?
- 오곡밥해먹기
정월대보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오곡밥인 것 같아요. 사실 저에게는 이런 세시풍속은 어렷을 적 할머니와 살던 시기에 경험했던 것이 전부입니다. 독립하고 혼자살기시작하고서는 세시풍속같은 것은 챙길 여력이 없죠. 정월대보름이면 맛없는 오곡밥과 슴슴한 나물을 엄마가 준비하셨는데, 어린 저에게는 좀 지루했던 기억이 나네요.
- 나물 해먹기
오곡밥과 함께 상에 오르는 반찬은 나물이었습니다. 겨울이 끝나가는 시기에 정월대보름이 있기때문에 이때에는 묵은 나물을 해먹었다고해요. 곧 봄이 오면 신선한 나물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남은 것을 아끼지 않고 꺼내어 먹은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나물은 고사리, 호박고지, 무말랭이, 가지나물, 무나물 등 말려놓은 것들로 만들어 먹으면 됩니다. 정월대보름 전날 만들어 놓았다가 보름날에 먹어도되고, 전날 먹어도 되는 것 같아요. 제 기억에는 대보름 전날 저녁에 오곡밥과 나물을 먹었던 것 같아요.
- 귀밝이술마시기
정월대보름 아침에 데우지 않은 차가운 술을 마시는데 이것을 귀밝이술 이라고 합니다. 귀가 잘 들리고 좋은 소식이 많이 들리기를 기원하는 뜻이라고 하네요.
- 부럼깨기
요새도 많이 하는 것은 바로 부럼깨기입니다. 정월대보름이 가까워오면 마트에 부럼세트를 팔더라고요. 땅콩, 밤 같은 껍질이 단단한 견과류를 정월대보름 아침에 깨물어서 마당에 버리는 것이 전통이었다고합니다.
- 더위팔기
대보름 아침에 친구들이나 형제자매에게 ‘내 더위사가라’라고 더위를 파는 것입니다. 먼저 더위를 팔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며 잠에 들었지만 매번 가족들에게 더위를 산 사람은 저였습니다. 아이들 놀리기 참 좋죠.
그 외에도 에전에는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지신밟기, 줄다리기, 사자놀이, 차전놀이 등을 했다고합니다. 그리고 별신제 같은 마을의 제사도 이때 많이 지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