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이때문에 치과에서 보톡스맞은 후기를 써봅니다. 며칠 전 치과에 다녀왔는데, 역시나 이갈이 증상이 지금 가장 큰 문제라고 해서 심난합니다.
약 8개월 전에 치과에서 이갈이때문에 보톡스를 맞았었어요. 아래 후기를 작성했고요.
👉 이갈이 보톡스 후기, 치과에서 맞은 가격 (턱관절 장애)
이갈이 보톡스 맞고 달라진 점?
보톡스를 맞고 나자 처음에는 갑자기 턱, 어금니쪽에 힘이 안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신기했어요. 제가 늘 습관처럼 어금니를 꽉 깨물었거든요. (그게 그렇게 좋지 않은 행동인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너무 아쉬워요.) 그런데 어금니쪽 턱에 힘이 안들어가니 꽉 깨무는 습관도 없어지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평소 일할 때도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는 경우도 있었고, 밥먹을 때도 과한 힘을 주면서 씹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보톡스를 맞고 나서는 확실히 이러한 행동, 습관이 줄어들고, 약해졌어요. 보톡스 덕분이기도하고, 스스로 이를 악물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인지하고 있는 것만 적어보면 다음과 같아요.
- 자고나서 턱 아픈 증상 완화됨 (아예 없는 것은 아님)
- 낮시간에 이를 악무는 습관 멈춤
- 음식 씹을 때 힘이 덜 들어가는 느낌
잘 때 이를 악물거나 가는 습관은 확인이 어려워서 뭐라 말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전에는 입 안에 치흔이 심하게 있었는데, 전보다는 치흔이 줄어든 것 같아요.
보톡스 볼꺼짐증상?
그리고 보톡스 볼꺼짐에 대한 걱정이 있는데요. 저도 경험을 했습니다. 턱 주변에 보톡스를 맞으면 볼꺼짐은 피할 수 없는 건가 싶더라고요. 저도 보톡스 맞고 2-3개월 정도 지났을 때 볼꺼짐이 나타나더라고요. 볼에 살이 많은 편이 아니기도 하지만 조금 더 심해진 느낌이 들었어요. 볼이 쏙 들어간 느낌이었습니다.
한동안 볼꺼짐 증상이 나타났다가 지금은 원래대로 돌아온 상황이에요. 볼이 쑥 들어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속상하더라고요. 못생겨진 것 같고, 나이들어보이는 것 같고… 그럼에도 저는 이갈이 증상을 멈추는 것이 먼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톡스 다시 맞는 주기는?
이번에 치과에 갔는데 8개월정도 되었으니 보톡스를 한 번 더 맞는 것을 생각해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최근 어금니쪽에 힘이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한 번 더 맞을 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보통 6개월에 한 번 맞거나, 본인의 증상에 따라 1년에 한 번 정도 판단해서 맞으면된다고 하더라고요. 꼭 6개월에 한번 이렇게 맞을 필요는 없고, 다시 어금이쪽에 힘이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 이갈이 증상이 나타나면 다시 맞으라고 했어요.
이미 저는 이갈이때문에 치아마모가 많이 된 상태라서 이걸 복구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더 심해지지 않도록 이갈이를 멈추려고 보톡스를 맞는게 좋다고생각을 했어요. 볼꺼짐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한 번 더 맞아보겠습니다. 치아를 위해서 외모를 포기한다….
턱관절도 좋지 않기때문에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보자는 생각도 있어요. 턱관절장애는 대부분이 근육의 문제라고 하는데요. 원인은 스트레스나 긴장 같은 요인이 크다고합니다. 그래서 근육의 힘을 빼주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나 싶어요. 개인적인 생각이고, 의사와 상담을 꼭 하세요!
보톡스 한 번으로 턱관절 통증이 없어지거나, 이갈이가 딱 멈추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이갈이가 확실히 줄어든 것을 느끼기때문에 조만간 한 번 더 맞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