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집 정수기 렌탈 3년 약정 종료가 되었다. 약정이 끝났다고 따로 회사에서 연락이 오는 것은 아니다. 렌탈 총 계약기간은 5년이라서 아직 2년이 더 남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3년 약정이 끝나면 새 제품으로 렌탈하라는 홍보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한다. 괜히 이런 전화에 넘어가지 말고 어떻게 해야할지 미리 생각을 해두어야 한다.
정수기 렌탈 3년 약정 종료?
정수기 렌탈 계약을 할 때 약정기간이라는 것이 있다. 보통 3년으로 많이 하는데, 이 경우 3년(36개월) 동안 쓰는 조건으로 렌탈료가 책정되고, 3년이 지나기 전에 해지하면 위약금이 발생한다. (약정기간 = 의무사용기간)

최근에는 약정기간이 길어져서 5년, 6년, 7년 계약까지도 있더라. 약정기간이 길어질수록 월 렌탈료는 저렴해지지만 총 비용은 따져 비교해봐야 한다. 5년이든, 6년이든, 7년이든 해당 약정기간이 지나기 전에 해약하면 위약금을 내야 한다.
약정 종료 직전에 해약하면 위약금이 작지만 초반에 해약하면 위약금이 꽤 클 수 있으니 잘 생각해야 한다. 보통 위약금은 잔여 약정기간 렌탈료 합의 10%이며, 여기에 몇가지가 더해진다. 많게는 30-40만원도 나올 수 있음.
약정기간 종료 전에 해지하면 어떻게 될까?
3년 약정 기준으로 3년이 지나기 전에 해지하면 다음과 같다.
- 잔여 약정기간에 대한 위약금을 낸다
- 쓰던 정수기를 반납한다 (철거비 발생할 수 있음)
3년동안 쓰기로했는데 그걸 지키지 않았으니 그에 대한 위약금과 함께 쓰던 정수기를 반납해야한다. 정수기의 소유권은 회사에 있기때문이다.
3년 약정으로 계약 후, 36개월(3년)이 지나 약정이 종료되면 어떻게 될까?
예전에는 약정기간이 지나면 렌탈료도 할인해줬는데 요새는 할인이 없다. 지난 3년과 똑같은 렌탈료를 매달 내면서 더 쓸 뿐이다.
이제부터는 해지해도 위약금이 없으니 당장 해지도 가능하다. 정수기를 그만 쓸거라면 당장 해지하겠지만 앞으로도 정수기는 필요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해보자.
약정 종료 후 두 가지 방법
일단은 당장 해지하지말고 조금 더 쓰면서 고민해보자.
- 그냥 쭉 더 쓴다. 5년 계약 종료될 때까지
- 다른 회사 정수기로 바꾸면서 렌탈료 할인이나 면제, 사은품 혜택을 챙긴다
만약 여기서 2년을 더 쓴다면 렌탈 계약이 종료되고, 이 정수기는 내 것이 된다. 다시말하자면 렌탈료 납부도 끝나고 정수기도 내 소유가 되어서 반납할 필요가 없다. 5년을 썼더라도 고장없고 충분히 더 쓸 수 있는 상태라면 관리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더 쓰는 것도 좋다.
만약 3년이 지난 시점에 새 정수기로 바꾸고 싶다면 이때에는 같은 회사 제품 대신 다른 회사 제품으로 렌탈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3년 약정만 끝난 상태에서 같은 회사 정수기를 렌탈하면 신규가입자에 대한 사은품 혜택을 받을 수 없기때문이다.
보통 정수기 렌탈을 할 때 사은품을 받거나 그에 상응하는 혜택을 받는 것이 당연히 여겨진다. 그런데 이런 혜택은 모두 신규가입자를 위한 혜택이다. 회사입장에서 나는 현재 기존 가입자이지 신규 가입자가 아니다.
그래서 3년 약정이 지난 후 새 정수기를 렌탈할 때에는 다른 회사제품을 썼다가 다시 3년이 지나면 또 다른 회사 제품을 쓰는 방식으로 왔다갔다하면서 혜택을 챙기는 것이 낫다.
아직 고민 중인 이유는 부모님이 사용하시기에 지금 정수기가 매우 편리하고 익숙하기 때문이다. 사용법에 익숙해져있는데 괜히 다른 걸로 바꾸는 것도 피곤한 일이더라. 물론 다른 회사 정수기로 바꾸면 몇달치 렌탈료를 아낄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조금 더 사용하다가 부모님도 바꾸는 것에 동의하면 바꾸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