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알콜 맥주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데요. 저도 꽤나 무알콜 맥주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알콜이라고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알콜이 완전히 0%는 아니고 소량 함유된 경우가 있더라고요. 이 경우 엄밀히 말하면 무알콜 맥주가 아닙니다.
무알콜과 논알콜 차이점
우선 논알콜과 비알콜은 같은 말이라고 보면됩니다. 논알콜은 non-alcohole, 즉 알콜이 아니라는 얘기이고, 비알콜도 알콜이 아니란 얘기죠. 다시말해 술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무알콜은 알콜이 들어있지 않다는 뜻으로 차이를 두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써놨지만 사실 말장난 같은 얘기죠.
- 무알콜: 알콜이 0이다. 없다. 술이 아니고 음료다. (알콜 프리)
- 논알콜, 비알콜: ‘법기준으로’ 알콜이 매우 적게들어있어서 술은 아니다.
이렇게 이해하면 조금 나을까 싶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법상 술이라고 하려면 알콜이 1% 이상이어야 한다고해요. 알콜이 1%미만인 경우에는 주류로 분류되지 않고 음료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알콜이 1% 미만이면 논알콜 또는 비알콜이라고 하고, 알콜이 전혀 없는 경우에는 무알콜이라고 합니다. 다시말해 아무리 소량이라도 알콜이 들어있으면 논알콜이나 비알콜로불러야하고, 아예 알콜 자체가 없는 경우에만 무알콜 음료라고 해야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무알콜 맥주를 자세히 살펴보면 알콜이 전혀 없는 경우에는 식품유형이 탄산음료라고 되어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클라우드 제로, 하이트제로가 여기에 해당해요. 알콜이 0.00%로 아예 없다고해요.
그래서 간단히 무알콜, 논알콜을 구분하려면 알콜이 0.00이라고 써있으면 무알콜 맥주, 0.0 이라고 표현되어있으면 논알콜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탄산음료라고 써 있어도 알콜 들어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제품은 분명 알콜이 1% 미만 들어있음에도 탄산음료라고 써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수입 제품은 완전히 알콜이 없는 경우는 없고, 1% 미만의 알콜이 들어있는 논알콜 음료라고해요. 클라우스탈러나 하이네켄 등이 해당합니다.
그러니 탄산음료라고 써있더라도 알콜이 아예 없는 무알콜이라고 생각하면 안될 것 같아요. 이런 표기문제가 요즘 많이 거론되고 있어서 개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무알콜이든 비알콜이든 미성년자는 구매할 수 없다고 합니다. 탄산음료라고 써 있더라도 술과 같은 법적규정이 적용된다고해요. 온라인으로 구매는 할 수 있으나 구매할 때 성인인증을 해야합니다.
무알콜, 논알콜 맥주 마시고 운전해도 될까?
아마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것이 논알콜 맥주 마시고 운전을 해도 될런지인데요. 그냥 하지마세요.
현재 혈중알콜농도가 0.03%이상이면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습니다. 논알콜이라고 하더라도 알콜이 들어있기때문에 음주운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고민도 하지말고, 운전하지마세요.
실제로 알콜에 예민한 사람의 경우 논알콜 맥주를 마셔도 취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분명 논알콜 맥주인데도 취하더라고요.
무알콜, 논알콜 맥주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해서 저도 꽤나 기대를 해보고 있습니다. 요새는 술을 조금만 마셔도 너무 취해서 술을 마시고싶은데 참게되거든요. 취하기가 싫어요. 그런데 무알콜 맥주나 논알콜맥주를 선뜻 마시지 않는 것은 맛이 없기때문입니다.
조금씩 더 나은 제품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여전히 무알콜맥주는 맛이없단 생각이 강합니다. 그나마 최근에 하이네켄 무알콜맥주는 괜찮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