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3차 접종 후기를 짧게 남겨봅니다. 저는 2차 접종을 한지 90일이 지나 설 전에 맞으려고 하다가 당일 접종예약이 안되길래 설연휴가 끝나고 바로 접종했어요. 1,2차 접종 경험이 있으니 각오하고 접종을 했습니다.
코로나 백신 3차 접종
저는 2차 접종 후 진짜 너무 아파가지고 두려운 마음도 없지는 않았는데요. 어차피 접종은 해야한다는 생각이기때문에 이겨낸다는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였습니다.
1,2차 모두 화이자 접종을 했고, 이번 3차 부스터샷도 화이자로 접종했어요. 1,2차는 소아과에서 접종하면서 의사가 직접 주사를 놔주었는데, 이번에는 내과에서 접종하게되었고, 접종 전 의사에게 설명을 한 번 들은 후, 간호사를 통해서 접종했습니다.
접종 부작용이나 증상에 대한 설명 중 기억해두어야할 점이 있더라고요. 아래는 병원에 가야하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 열이 나지 않는 심한 두통이 이어진다
- 심장이 쪼이고, 숨이 쉬어지지 않는 증상 (가벼운 증상이 아니라 심한)
열이 나면서 발생하는 두통은 열이 나기때문에 두통이 발생하는 것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병원에 방문할 필요가 있다고해요. 그리고 심장이 굉장히 아프거나 숨이 잘 안쉬어지는 등 심각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제가 2차 접종 후에 심장이 살짝 아팠는데, 저처럼 살짝 아픈것과는 다른 심각한 통증인 경우가 해당한다고해요.
기본적으로 알려진 접종부위 통증, 발열, 오한, 몸살증상, 피로감 등은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기때문에 하루이틀 지나면 없어진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통증의 정도가 [2차 > 3차 > 1차] 순으로 크다고해요. 저도 경험을 비교해보면 실제로 2차가 가장 아팠고, 그다음이 3차, 1차는 거의 통증이 없었습니다.
부스터샷 접종 후 증상
접종 후에 서서히 접종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 외에는 체온이 약 37도 정도로 미열이 있었던 것 같아요. 추가로 저는 이상하게 식욕이 굉장히 증가하는 부작용 아닌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이튿날부터 겨드랑이 통증이 나타났어요. 지난 번에는 접종 후 일주일 정도 지나서부터 겨드랑이 통증이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달랐어요. (아래는 2차 접종 후 겨드랑이 통증에 대한 글입니다.)
이미 겨드랑이 통증을 경험해본 적이 있기에 크게 놀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루동안은 샤워를 안했는데, 이튿날 오후에 찌뿌둥한 기분을 없애려샤워를 했거든요. 그런데 샤워를 하고 나서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어요. 38도가 넘는 열이 나서 얼음주머니를 이용해서 열을 내려봤습니다. 열이 나니 두통이 살짝 느껴지더라고요.
다행히 열이 살짝 내려서 죽도 먹고, 타이레놀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었습니다. 몇시간 지나니 열이 다 내려서 가뿐해졌어요.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3일째되는날은 피로감은 살짝 있었지만 열도 없고 두통도 없었어요. 다만 겨드랑이 통증은 접종부위 통증과 함께 계속 지속 되었습니다. 제 가족도 함께 접종했는데, 지난 번에는 겨드랑이 통증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저랑 똑같이 접종 당일부터 겨드랑이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더라고요.
만약 겨드랑이 통증이 너무 오래 이어진다면 병원에가서 소염제를 맞아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4일째인 지금까지도 살짝 통증이 느껴지기때문에 좀 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백신 부작용은 2-3일내에 다 없어진다고는 하지만 심장 통증이나 겨드랑이 통증 같은 증상이 1-2주 후에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당분간은 힘든 운동이나 일은 조금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