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보험이란 무엇인지 간단히 알아봅니다. 보험에 가입할 때 내가 가입하는 보험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가입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어요.
내가 어떤 보험에 가입하는지 잘 알고 가입하면 너무 좋은 일입니다만, 보통은 가입을 얼렁뚱땅 하고나서 나중에 보험증서를 보면서 어떤 보험에 가입했는지 알게되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뒤늦게 후회를 하는 경우도 있죠. 남의 얘기가 아니라 저의 얘기이기도합니다.
종합보험이란?
보험을 알아보다보면 종합보험이라는 것에 대해 듣게 되는데요. 우선 종합보험은 상품이름은 아닙니다. 보험증권에 ‘종합보험’이라고 써있지 않은 경우도 있어요. 통합보험, 건강보험 등으로 달리 표현되어있는 경우도 있어요.
보험에는 종류가 무수히 많아서 보험을 구분하는 기준도 다양한데요. 종합보험은 단독보험과 상대되는 개념이라고 이해하면됩니다.
종합보험은 이것저것 다 넣는 보험이라고 보면될 것 같아요. 암보험, 진단비특약, 사망, 후유장해 등 여러가지 보장을 넣어서 가입했다면 그것을 종합보험이라고 합니다. 종합보험에 실비가 포함되기도 하고요.
단독보험은 딱 하나, 실손의료보험이면 딱 실손의료보험만, 암보험이면 암 보장 내용만 보험증권에 써있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가지를 한번에 가입했느냐, 하나씩 따로 나눠서 가입했느냐의 차이입니다. 그래서 내 보험증서에 ‘XX 종합보험’이라고 써 있지 않아도, 여러가지 다양한 보장을 포함한 보험이라면 내가 종합보험에 가입했구나 생각을 하면되요.
보험상품이름이 같다고해도, 어떤 보장내용을 넣었는지, 보장항목의 납입기간과 보험기간, 가입금액은 얼마인지에 따라서 개인별로 보험의 내용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어떤 보험사의 어떤 보험상품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 그 보험의 내용이 내게 적절한가가 중요합니다. 보통 아래의 항목을 종합보험에 넣어서 가입합니다.
- 암 진단비
- 뇌질환진단비
- 심장관련질환진단비
- 상해나 질병 수술비
- 기타 특약
종합보험 장점?
한번에 드는 것과, 나눠서 드는 것. 결국 보장하는 내용이 같으면 똑같은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종합보험 하나에 필요한 항목을 다 넣어서 가입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번째는 보험상품에 가입하면 기본적으로 가입하는 상품마다 사업비가 빠져나갑니다. 보험의 사업비라고 하면 보험계약에 드는 비용, 보험설계에게 주는 수당 등입니다. 이 비용은 보험 상품에 가입할 때마다 상품별 일정 비율로 빠지기 때문에 여러개의 보험에 나눠가입하면 그만큼 사업비로 많이 나가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유는 보험에 가입할 때 최소로 넣어야만 하는 조건이 있다고해요. 이것을 ‘스코어링’이라고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사망보험금을 최소 얼마이상 담보로 넣어야만 보험가입이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두번 중복되어 가입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스코어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보험회사에서 보내는 마케팅 문자를 보면 ‘노스코어링’이라는 말을 볼 수 있을 거에요. 이렇게 불필요하게 담보를 넣어야만하는 항목을 넣지 않고 가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식으로 마케팅을 하기도합니다. 보험을 나눠서 여러개를 들다보면 이미 가입되어있는 항목을 또 중복해서 가입해야하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종합보험을 두개로 나눠서 들었는데요. 최근에 꼼꼼히 살펴보니 사망보험금이 각각 두 번 들어가 있더라고요. 허리디스크때문에 가입 시기를 달리해서 가입을 했기때문에 어쩔수 없기는 했지만 아쉬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보험 공부, 하나 더
실비보험 급여, 비급여 뜻: 실손의료보험 보장 범위 이해하기